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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의 종류 - 장기금리1

밤비정 2017. 10. 9. 13:40


#1. 장기금리란?


     장기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만기가 1년 이상인 금리이다. 장기물이 거래되는 시장을 '자본시장 (Capital Market)'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1년 뒤의 자금을 위해 투자를 하는 곳은 기업들이 대부분이고, 그 기업들은 설비 등의 자금을 위해 투자해 왔기 때문에 자본시장이라고 칭해왔던 것 같다. 근래에는 당연히 자본주의 끝판왕이신 투자은행을 포함해 증권사 및 보험사 등도 자본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투자자인 동시에, 자본시장에 새로운 상품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티브한 크리에이터들이 되시겠다.


     이전 포스트에서 단기금리가 1년 이하라고 했는데, 1년 짜리의 금리는 단기금리일까? 장기금리일까? 그건 그 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이 어디냐에 따라 다르다. Money Market에서 거래되면 단기금리로 볼 수 있을 것이고, Capital Market에서 거래되면 장기금리겠지 :) 





#2. 장기금융시장 : Capital Market


    Money Market은 다루지 않았지만 Capital Market을 따로 다루는 이유는 간단하다. 매우 복잡하기 때문. 단기금융시장이 그저 LIBOR, 콜금리, 또는 양도성정기예금증서의 금리 등의 단기상품을 거래하는 것이였다면, 장기금융상품은 만기도 많고 종류도 훨씬 다양하다.[각주:1] 심지어, '한 나라의 Capital Market의 규모 ≒ 그 나라의 경제 규모'로 볼 수 있을 정도니 말이다. 

   


     Capital Market에서 거래되는 상품의 종류는 크게 Equity Security(주식)과 Debt Security(채권)로 나눌 수 있다. 이 상품들은 갓 태어난 상품이 거래되는 Primary Market과 이미 존재하는 애들을 거래하는 Secondary Market이 있다. Primary Market에서는 자본의 공급자와 자본의 수요자끼리 서로 다이렉트로 거래한다. 반면, Secondary Market은 대부분 투자자들끼리 자본 차익을 얻기위해 거래하는데, 우리가 이미 알고있는 시장을 예로 들면 NASDAQ, 뉴욕증시(NYSE) 및 코스피 등이다. 


     여기서 질문이 생길 수 있다. 주식의 수익률을 장기금리로 볼 수 있다고? 그렇다. 내가 보유한 주식의 수익률이 마이너스일지 언정, 기업 입장에서 주식은 자본을 조달해 주는 동시에 배당을 꾸준히 줘야하는, 즉 이자를 꼬박꼬박 내야하는 그런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주식이란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만기가 그 기업이 망할 때까지 이고 이자(배당)는 기업의 실적에 따라 바뀌는 '영업이익이 기초자산인 변동금리 채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간단히 정리하자면 주식채권, 그리고 그것들에서 파생된 파생상품 등의 모든 장기금융상품들은 'Capital Market' 이라는 백화점에 진열된 상품이라고 보면 되겠다. 다음편에서는 이렇게 많고 많은 상품들 중 국고채권의 금리와 Interest Rate Swap[각주:2]의 금리를 2편과 3편에 나눠서 살펴볼 예정이다. :)





  1. 단기금융상품은 만기가 대부분 3개월 짜리가 주로(!!!) 거래된다. [본문으로]
  2. 파생상품의 일종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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